정부는 용산 미군반환기지를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민족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위원회를 발족하고 그 첫 발을 내딪었다.
정부는 10일 오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용산민족·역사공원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위원장에 선우중호 전 서울대 총장을 위촉했다.
또 용산공원건립추진단을 총리실 산하에 설치, 현판식을 갖고 위원회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토록 해 용산공원관련 업무를 총괄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용산 미군반환기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 추진위원회의 운영을 각종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용산 미군반환부지를 동북아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민이 직접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12월중 공원의 미래상 등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오는 2006년 중 공원명칭 공모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용산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역사, 민족, 문화, 건축, 도시계획, 조경 등 각계의 민간전문가 16명과 총리, 관계부처 장관, 서울시장 등 정부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