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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국세청(청장 김보현)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닭고기 관련업체들을 위해 손수 닭고기 소비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청은 10일 "닭고기를 먹으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계·육가공업체들을 위해 직접 육계를 구입, 지방청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점심식사로 제공하는 등 해당 업체들의 판매 촉진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충남 부여에 있는 닭고기 도계 및 육가공업체인 TS해마로식품(주)이 급격한 매출저하와 함께 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것을 알고, 김보현 청장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도록 지시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에 나선 것.
이에 대전청은 내부 인트라넷의 직거래장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시중에 유통되는 닭은 모두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한편, 시중에서 유통되는 가격보다 약간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주문도 받아왔다.
또 택배비 절감을 위해 주문서를 일괄적으로 보내고, 직원 배우자들의 직장에도 이를 널리 알리는 등 다양하게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보현 대전청장은 "어려운 기업의 구매해 운영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고, 직원들로서는 질 좋은 닭고기를 먹게 되니 일석이조"라며 "탈세자에 대한 엄정한 세무조사를 통해 공평한 세부담을 위해 노력하되, 건실한 기업경영을 하는 성실납세자의 어려움을 보듬어주는 세무공무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