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미국 다우존스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3%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를 내놓았음에도 하락 추세를 막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82.05포인트(3.04%) 내린 18591.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떨어진 2237.40,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연준이 유동성 지원책으로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고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 지원 대책을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 흐름을 상승세로 돌려놓기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CNBC방송은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논의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 패키지법안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5.01% 하락한 18213.65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후 다소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하락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3%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장을 마친 유럽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79% 하락한 4993.8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0% 내린 874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2% 떨어진 3914.31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47% 하락한 2485.5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