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부동산부자들이 종합부동산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시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종부세 과세대상 부동산이 없는데도 종합부동산세는 내야하는 경우도 많은 경우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이 6월1일이라서 그 이후에 종부세 과세대상 부동산을 팔았더라도, 종부세 부담은 피할 수 없다는 것.
국세청은 16일 "내주 월요일(21일)부터 종부세를 내야하는 납세자들에게는 신고안내서를 발송할 계획"이라며 "종부세 납부대상자에는 현재 부동산이 없는 사람도 다수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올해 가장 많이 종부세를 내는 납세자는 개인이 아닌 법인이지만, 전체 납세자 수는 법인보다는 개인이 많다"며 "개인들은 주로 서울 강남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은 종부세가 올해 처음으로 부과되는 세금인 만큼 납부기한인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종부세는 물론 종부세와 관련된 재산세에 대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재산세부과 상담전담반'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이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만큼 각 시·군·구청 세무과 재산세 담당자의 전화번호를 미리 확보, 납세자들의 궁금증을 신속하게 해결해주기 위한 것.
국세청에 따르면 종부세 납세자들이 납부기한내 자진신고하면 산출세액의 3%를 세액공제 해주며, 납세자 편의를 위해 종부세 납부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직접 계산한 세액을 납세자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