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0일 천안·대전·충북 등 충청권 지원유세
합동출정식 "더 싸우는 국회의 변화를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 연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충청권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싸울 마음이 가득한 후보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싸울 마음이 가득한 후보를 뽑지 말고, 일할 준비가 된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각 지역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4·15 총선을 닷새 앞둔 10일 충청권 후보 지원유세에서 "국가적 위기에서 출발하는 21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과 대전을 거쳐 충북 옥천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곽 후보 지원 연설에서 "우리는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나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코로나19이고, 하나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 완화"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고, 먼저 이기는 나라가 있다면 대한민국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겠다는 나라가 126개국을 넘는다. 대단한 일이다. 미국은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1인당 4000만원이 드는 반면 우리는 4만 원만 내면 된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이기에 코로나 전쟁을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도 "일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이 위원장은 "어떤 사람은 바꾸자고 말하는데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바꾸자고 하는 것을 용납할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싸우는 국회의 변화, 그렇게 바꾸는 것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이 위원장은 "치료제를 한발 앞서 개발하겠다는 우리 기업, 쥐꼬리만 한 월급을 쪼개서 밥을 좀 더 많이 먹어드리자는 알바 노동자들, 돼지저금통을 모아서 도와야 한다며 포장마차를 다시 여는 노점상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약자들이 계시는 한 우리는 코로나가 야기한 경제와의 전쟁, 사회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GC 녹십자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서 우리 제약업계와 국민 모두가 협력하는 힘을 바탕으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방역에 성공의 개가를 올릴 수도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그런 승리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수칙을 엄정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기의 강과 고통의 계곡을 모두 함께 하루라도 빨리 건널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