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판교 주택건설계획(안)'에 따르면 판교에 건설될 주택이 당초 2만6804가구에서 2546가구 늘어난 2만9350가구로 상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25.7평 초과 주택의 경우 6640가구에서 3072가구 늘어난 9712가구가 건설되고 단독주택의 경우 2613가구에서 526가구 감소한 2087가구가 건설된다.
또 이 가운데 25.7평 이하 1774가구(중대형 혼합), 25.7평 초과 7063가구 등 모두 8837가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택공사의 사업물량 31개 블록 1만8758가구 가운데 전체 판교 사업물량의 22%인 중대형 12개 블록 6082가구를 턴키방식으로 발주하고, 19개 블록 1만2676가구는 '현상설계+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하게 된다.
턴키방식은 주택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며, '현상설계+일반경쟁입찰' 방식은 설계를 현상공모하거나 주공이 자체 설계한 뒤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건설사에 시공을 맡기는 방식이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판교신도시 주택공영개발에 따른 주택품질 확보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주공의 공영개발계획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턴키방식은 공사비나 공기 및 품질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입찰참가기준 조정과 발주규모 다양화 등을 통해 중견·중소건설업체의 입찰참가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설계심의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도 중요한 정책과제이며 품질고급화 비용도 분양가 상한가격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