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일본대사의 최근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무례한 강도배"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의 오늘'은 17일 '외교관의 탈을 쓴 무례한 강도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도미타 대사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문재인 정부의 남북교류에 견해를 밝힌 것을 비판했다.
도미타 대사는 앞서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문제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남북교류를 두고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 합의 이행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선의 오늘'은 이에 대해 "일개 대사인지 아니면 과거 일제 식민지 총독인지 구분하지 못할 망언"이라면서 "초보적인 외교관례와 예의마저 완전히 집어던진 강도배, 대사의 탈을 쓴 무례한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외교관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북남관계에 대해서까지 이러쿵저러쿵하며 주제넘은 나발질을 해댔다"면서 이는 외교적 실수가 아닌, 과거사 청산을 피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막으려는 일본 정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12월 부임한 도미타 대사를 실명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