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5500억원 규모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모두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 신호, 통신, 철도용품을 사용 전 시험해볼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오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의 시공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확보한 기술력과 발주처 요구 조건을 반영·개선한 설계 등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첫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 시속 250㎞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시험도 이뤄진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GS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험선 기획·자문·운영 노하우와 시험센터 계획 등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통한 점과 그동안 싱가포르 내 여러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수행해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가능했다"면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협업을 통해 민관협력 프로젝트 수주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