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내 풍선효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
용산 이태원 6개 클럽, 강남 논현동 수면방 방문자 밀착 관리 시작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용인 66' 확진자의 이태원 클럽 방문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서울시에 이어 관련 업체 등에 2주간의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내렸다.사진은 지난 3월 24일 경기도내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를 하고 있는 이 지사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10일 도내 유흥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만 서울이 영업정지 시한을 못 박지 않은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도는 '2주간'이란 시한을 못 박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내 모든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캬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를 명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는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른 경기도 내 풍선효과를 막고, 현실적인 감염위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이태원 소재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다녀간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 명령도 내렸다.
그는 이어 "이태원 일대 클럽 출입자의 특성상 이들이 속한 직장, 학교, 군, 병원 등에서 2차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3차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여부는 일상적 방역수칙의 준수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34명이 늘어 총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용산구 소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자가 30명대에 다시 진입한 건 지난달 12일 32명을 기록한 후 28일만으로 최근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던 코로나19 확산세 가능성에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명, 대구 2명, 인천 3명, 경기 6명, 충북 2명, 제주 1명 등으로, '이태원 감염'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확산된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