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60%대 지지율...2018년 9월 이후 19개월 만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지지율 다소 감소...0.5%p에 그쳐
후반기 지지도 높아...'레임덕 없는 대통령' 기대감 커져
통합당, 5주 연속 하락세 벗어났지만 30%대는 넘지 못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60%대를 지켰고, '슈퍼여당' 더불어민주당도 2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강보합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내린 61.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33.4%였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28.1%p로 오차범위를 크게 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5.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4주차 조사에서 63.7%를 기록한 뒤 4월 5주차 60.6%, 5월 1주차 62.0%, 이번 조사인 5월 2주차 61.5%로 4주 연속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4주 연속 60%대 지지율 유지는 지난 2018년 9월 4주차 65.3%, 10월 1주차 62.7%, 10월 2주차 61.9%, 10월 3주차 60.4%를 기록한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집권 후반기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초의 '레임덕 없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지난 8일 62.4%에서 11일 63.1%로 상승한 후 12일 62.2%, 13일 59.9%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제공)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미래통합당이 5주 연속 내림세에서 소폭 반등했다. 민주당도 2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오른 44.0%였다. 20대·30대, 학생, 무직, 노동직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상승했고, 서울과 TK(대구경북), 50대에선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2%p 오른 27.3%였다. 5주간 이어온 내림세에선 벗어났지만 여전히 30%선을 넘지는 못했다. TK지역, 50대, 중도·보수층에서 소폭 상승했고, 무직과 70대 이상에선 지지율이 내렸다.
군소정당 지지율은 대체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6%p 내린 5.3%, 열린민주당도 0.1%p 하락한 5.2%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5%p 오른 3.9%, 민생당은 0.5%p 떨어진 1.8% 지지율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0.5% 줄어든 10.4%였다. 서울에선 늘었고, 20대·학생·보수층을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221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