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반납분 총 18억 원 정도...근로복지진흥기금으로 편입돼 사용
文대통령, 식약처장에 "학생들 마스크 공급에 신경써 달라"
◆…26일 청와대 국무회의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반납한 급여 총18억 원은 실업대책 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3실장, 수석급 이상, 정세균 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급 이상 약 140여명이 급여의 30%를 4개월 간 반납하기로 했다"며 "급여 반납분은 18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기부금액은 2천308만8천원이라고 한다"며 "사실상 대통령의 2차 기부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급여반납분은 근로복지진흥기금으로 들어가 실업대책으로 쓰이게 된다"며 "근로복지진흥기금은 고용보험망 밖에 있는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으로 부터 공적마스크 조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언론 보도된 '덴탈마스크 생산 확대', '비말 차단 마스크' 공급 등에 대한 내용 등을 물었고, 식약처장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덜 답답한 마스크가 등교를 했거나 할 예정인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들,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이 불편할 수 있다. 식약처가 끝까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K방역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국민이 열심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셨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