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인천에서 중학생 2명이 1시간 차이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43분께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중학교 1학년 A(13)양이 추락했다.
A 양은 등교 개학 첫날 학교를 가던 중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다른 아파트 계단 창문에서 추락했고 머리 등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49분께 서구의 또 다른 아파트 20층에서 중학교 2학년 B(14)양이 떨어져 숨졌다.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한 B 양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A 양과 B 양의 거주지와 추락한 아파트, 소속 중학교 등이 모두 달라 두 사고 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등을 위해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