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 긴장감 고조가 주요 원인...군사적 행동 가능성 등
대화 재개와 6.15 남북공동성명 20주년 메세지가 흐름 바꿀 수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60%대를 밑돌았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비방 발언 이후 남북 연락채널차단, 군사도발 가능성 시사 등 남북관계 긴장감 고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제공)
1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7.0%였으며, '모름/무응답'은 4.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4주 조사에서 63.7%를 기록한 뒤 5월 3주까지 5주 연속 60%를 넘었으나 5월 4주(59.9%)부터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5월 3주 32.6% 이후 3주 연속 오르는 추세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내림세 속 3주 연속 50%선을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8주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긍·부정 격차도 총선 이후 가장 좁혀졌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5일) 59.5%(부정평가 36.7%)로 마감한 후, 8일에는 59.1%(0.4%p↓, 부정평가 36.4%), 9일 58.5%(0.6%p↓, 부정평가 36.9%), 10일 57.4%(1.1%p↓, 부정평가 38.0%) 11일 58.2%(0.8%p↑, 부정평가 37.4%), 그리고 12일에는 59.3%(1.1%p↑, 부정평가 36.2%)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부진은 지난 5월말 탈북민 중심의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로 촉발된 북한 지도부의 반발 공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까지 시사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통해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 여부에 따라 흐름이 달라 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외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 21대 국회 정상개원과 문 대통령 시정연설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민주당 의원 등 이슈들도 향후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27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4명이 응답(응답률 4.0%)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