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7일 북한의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 결과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장 시작 전 내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어제 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 역외선물환율이 급상승했지만 이후 상승세는 제한되었고 간밤 주요국 주식시장과 한국의 신용위험지표(CDS 프리미엄) 등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역외선물환율은 16일 오후 5시 6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3.50원에서 저녁 9시 45분 달러당 1209.00원, 17일 오전 4시 16분에는 1212.25원을 기록했다.
한국의 신용위험지표는 약 2bp(1bp=0.01%) 상승했으나 원상복귀하여 30bp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향후 추가적인 상황변화가 있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향후 금융시장 파급효과에 대해 예의 주시해 나가면서 필요한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