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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고려인 수십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0시 15분께 김해시 부원동의 한 주차장에서 두 패거리로 나뉜 외국인 30여 명이 난투극을 벌여 키르기스스탄 국적 A씨(32)와 카자흐스탄 국적 B씨(29)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견돼 18명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난투극을 벌인 외국인은 모두 고려인으로 비자 발급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달아난 나머지 인원의 행방을 쫒는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이권 충돌이나 조직간 마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향후 이들의 혐의가 구체화하면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