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재 연초보다 평균 32.6% 상승…수익률 쏠림 역력
셀트리온헬스케어 116.2% 급등 vs. SK텔레콤 12.2% 하락
◆…*는 코스닥 기업. 자료=한국거래소, 조세일보
SK증권은 한달여 전에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니프티 피프틴(Nifty Fifteen)을 선정했습니다.
SK증권이 선정한 니프티 피프틴은 코스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카카오,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SK텔레콤, LG유플러스, 더존비즈온, 유한양행, GS리테일, NHN과 코스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천보로 구성됩니다.
과거 미국에서도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했던 50개 종목을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라고 일컬은 바 있고 이들 종목의 수익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SK증권은 니프티 피프티의 본질은 우량주가 아니라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에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던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 상승의 성격은 실적 개선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아닌 해당 종목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 따른 리레이팅(Re-rating)이었고 업종 기준으로 보면 성장주와 확실성이 높은 내수주에 대한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부여됐다는 분석입니다.
SK증권의 니프티 피프틴의 핵심 아이디어는 올해 하반기에도 주가의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SK증권은 하반기 유망종목으로 선정한 기업들이 자료발간 이후 평균 7.5%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SK증권은 성장주의 컨셉으로 제시한 LG화학과 천보가 유럽에서 강화된 전기차 정책 발표와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종목 모두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형자산과 관련한 기업들인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 더존비즈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의 수익률이 꾸준하게 안정적인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배당주와 소비패턴 변화로 제시했던 기업들은 경기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들이 반등하는 구간에서 주가 측면에서 상대적인 매력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세일보가 SK증권의 니프티 피프틴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주가 변동율을 분석한 결과, 이들 15개 종목은 연초인 1월 2일 종가에 비해 평균 32.6%라는 성장율을 보였습니다.
이 기간중 코스피 지수가 1월 2일 2175.17에서 6월 23일 2131.24로 2.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니프티 피프틴 종목의 수익률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자료=한국거래소, 조세일보
SK증권이 선정한 니프티 피프틴 가운데 올해 연초 주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타났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6월 23일 주가는 11만37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5만2600원에 비해 116.2% 급등했습니다.
SK텔레콤은 니프티 피프틴 중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6월 23일 주가는 20만55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23만4000원보다 12.2% 하락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6월 23일 주가가 5만1400원으로 1월 2일의 5만5200원보다 6.9% 하락했고 SK하이닉스의 주가도 23일 8만4100원으로 연초보다 11.2% 떨어진 수준입니다. LG유플러스의 23일 주가는 1만2200원으로 연초보다 11.9% 내렸습니다.
네이버의 23일 주가는 27만6000원으로 연초보다 51.2% 올랐고 카카오의 23일 주가는 28만1500원으로 연초에 비해 84.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LG화학은 23일 주가가 50만4000원으로 연초에 비해 60.5% 증가했고 LG생활건강의 23일 주가는 132만1000원으로 연초보다 4.3% 소폭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3일 주가가 92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70.1% 올랐고 더존비즈온의 23일 주가는 11만3500원으로 연초보다 40.6% 상승했습니다.
유한양행의 23일 주가는 5만3000원으로 연초보다 14.5% 늘었고 GS리테일은 23일 주가가 3만8450원으로 연초에 비해 1.2% 하락했습니다.
NHN은 23일 주가가 8만9600원으로 연초에 비해 36.0% 상승했고 천보의 23일 주가는 9만8100원으로 연초보다 55.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