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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6개 주에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재개 보류 잇따라

조세일보 | 형수경 기자 2020.06.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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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주에서 확진자 증가세...확진자 감소는 2개 주뿐
플로리다 27일 신규 확진자 1만 명 육박...하루 최다 기록
플로리다, 워싱턴 등 경제 재가동 보류에 나서
美 보건 전문가들 "확진자 증가세 이어질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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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확진자 증가가 보고됐으며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곳은 2개 주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와 비교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한 곳은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2곳뿐이라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텍사스 등 36개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플로리다는 27일 9천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하루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28일에도 8천5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환진자 증가세에 주 정부는 경제 재개 보류 움직임에 나섰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8일 브리핑에서 플로리다 남부, 특히 마이애미 지역에서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3주 동안 젊은층, 특히 18-44세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는 졸업 파티와 모임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지난 26일 술집 문을 닫는 등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한 바 있으며, 플로리다 남쪽 브로워드 카운티의 해변은 7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폐쇄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술집 운영을 허용한 카운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7개 카운티에서 술집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도 27일 "확진자 증가로 재가동 계획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우리는 지금 정상 활동으로 복귀할 수 없다"며 재가동 4단계 돌입 계획을 보류했다. 미국의 전현직 보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톰 프리든은 28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 "신규 확진자 증가는 늘어난 검사 수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증가한 것이며 앞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의사, 과학자, 전염병 학자로서 대부분의 주에서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100%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남부에서 너무 급하게 경제를 재개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스콧 고틀립 박사는 CBS에 출연해 "미국에서 일일 사망자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틀립 박사는 미국 남부에서 대규모 확산이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 당장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더라도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CNN과 인터뷰에서 남부 주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입원과 사망률 증가는 확실히 위험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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