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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대선 전 북미정상 안 만날 것...대화의 창은 열려있어"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20.06.30 10:21

"미국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 강조
"北, 협상에 임하면 진전 이룰 것...핵활동 중단할 용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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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청와대를 예방한 비건 부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맞이하고 있다. (청와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의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독일마샬기금(GMF)이 벨기에서 개최한 인터넷 화상간담회에 참석, 가까운 장래에 북미정상회담이 또 열릴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30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아 있는 시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미친 어려움으로 인해 (북·미가)직접 대면해 국제적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과 합의에 이르는 것은 미국에게만 달린 게 아니라 북한에도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미 아주 견고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며 "북한이 미국과 협상에 임하기만 한다면 매우 빨리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북한은 확실히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물질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추산됐듯이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건 부장관은 "미국 협상팀이 직면한 도전과제는 북한이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런 활동을 중단할 용의가 없다는 점"이라고 북한에 책임을 돌린 뒤 "미국은 한반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반도는 러시아와 중국, 일본 그리고 세계 다른 나라들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궁극적으로 북한 정부가 마주 앉아서 밝은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비건 부장관은 지금까지 대북협상 실무책임자로서 느낀 점도 밝혔다.

그는 "북한 측 협상 대표들이 정부를 대표해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 근본적인 어려움이었다"며 "사실, 하노이 정상회담까지도 북한 측 대표들은 대체로 핵무기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하는 것이 전혀 금지돼 있었다"고 언급해 북미 정상간 회담결과가 뻔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북한 정권에 대한 (경제적)압박은 엄청나다"면서도 "하지만 북한 정권은 여전히 자원을 군사적 역량에 쓰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에 대응해 미국은 완전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하며, 현재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외교의 문은 열려있다. 미국과 북한이 가기 원하고 있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데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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