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하루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한때 2% 가까이 상승, 2130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막판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85포인트(0.71%) 상승한 2108.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0포인트(1.48%) 오른 2124.3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에 미국 다우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며 국내 증권시장의 투자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장중 한때 213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후반들어 상승폭을 축소, 2100선으로 밀리며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일 미국 증시 호조 및 한한령 해제로 투자심리 개선되면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23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338억원, 1223억원을 샀다. 외국인은 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막판 매도세가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166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이 4.38% 급등했다. F&F(+8.35%), 메타랩스(+8.18%), 한섬(+5.74%), 남영비비안(+5.06%) 등이 5% 넘게 치솟았다. 의료정밀과 화학 업종도 각각 3.99%, 2.24% 올랐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업종은 각각 1.19%, 0.5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아모레퍼시픽이 9.48% 급등했다. 넷마블과 LG생활건강도 각각 5.57%, 3.54%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보다 0.76% 상승한 5만2800원, SK하이닉스는 1.79% 오른 8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45%) 오른 737.97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