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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에서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30)씨가 음주운전으로 마라톤에 참가 중이던 3명을 들이받아 교통사고 처리특례법·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B씨(65), C씨(65), D씨(59)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은 부산시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경찰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연맹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