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지수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부 주의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와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장 종가보다 0.16% 하락한 2만6044.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개시 직후 2만6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 장중 상승폭을 크게 키워갔다.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리고 미중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음에도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춤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두 지역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했던 곳이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코로나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나온 점도 이날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이 영향으로 산업과 에너지 등 경기 순환에 민감한 분야 주식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를 밝힌점도 전반적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를 돕기 위해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기업 실적들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 미 정부가 전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영해 및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미중갈등이 재부각 되는 점은 시장의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종가 대비 0.06% 오른 6179.75에 장을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0% 내린 1만2697.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6% 하락한 5007.4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5% 내린 3321.39로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