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 2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200선을 넘어선 것은 약 5개월만이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27포인트(0.84%) 상승한 2201.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5.12포인트(1.15%) 오른 2208.73에 거래를 시작 후 2190~22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19일(종가 2210.34)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장중 2200선을 넘어선 적은 몇차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2200선 벽을 넘지 못했다.
간밤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미국 다우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며 국내 증권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둘이 합쳐 6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75억원, 2739억원의 주식을 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473억원을 샀지만 연기금은 585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601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이 3.9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증권과 은행 업종도 각각 2.00%, 1.95%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와 서비스 업종은 각각 1.91%, 1.2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7.39%), 기아차(+3.53%), LG전자(+5.79%), 삼성전기(+3.59%), 우리금융지주(+3.41%), 미래에셋대우(+4.67%), 한화솔루션(+5.26%), 현대제철(+7.95%), 금호석유(+5.50%) 등이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SK바이오팜(-6.10%), SK이노베이션(-3.52%), 넷마블(-6.30%), CJ제일제당(-3.33%), 오리온(-5.59%), 한샘(-3.40%)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1.67% 오른 5만47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0.12% 상승한 8만3000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90포인트(0.37%) 오른 781.29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0억원, 16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89억원을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