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반기 주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아파트가 여름철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올 1~5월 아파트 거래랑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88.22%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의 85㎡ 이하 거래 비중은 86.99% 수준이었고 기타 지방은 91.53%를 기록했다. 산업지가 위치한 지방 강소도시의 중소형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수도권에서도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백운2구역을 재개발하는 1049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부평'은 전용 46~84㎡로 구성된 중소형 대단지로 주안국가산업단지, 인천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등이 인접한 입지를 갖췄다. 이 단지는 4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1048명이 몰려 평균 84.29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시화 MTV 파라곤 광역도. 사진=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
이러한 가운데 여름철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아파트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3일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일원에 짓는 '호반써밋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1084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고 단지 인근에는 현대제철,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이달 동문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에 짓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5개동, 11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와우지구는 63만 6550㎡ 규모에 3703가구, 약 1만명을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여수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림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평택시 모산·영신지구에서 ;e편한세상 지제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6개동, 151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는 약 395만㎡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 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약 482만㎡ 면적에 기업 및 연구소, 의료,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 시티도 조성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과 라인건설은 오는 24일 시화지구 멀티테크노밸리(MTV) 일원에 짓는 '시화 MTV 파라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체 656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화 MTV는 시화 MTV는 연구개발 및 유통 시설 외에도 상업과 주거 기능을 갖춘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해양레저 클러스터도 구축될 예정이다.
시화 MTV 파라곤 분양 관계자는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시화 MTV에 지식기반 기업의 입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시화 MTV 내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