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2030세대 찬성 높고, 보수·통합당 지지층 반대 높아
서울, 반대가 찬성보다 오차범위 내 많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이후 핵심쟁점이 된 '행정수도 이전'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조사결과, 응답자 과반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청와대·국회·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즉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이전 찬성'은 53.9%로 집계됐다. '이전 반대' 34.3%, '잘 모름'은 11.8%였다. 찬성이 반대보다 19.6%p 높게 나온 셈이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68.8%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대전·세종·충청)이 66.1%로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은 반대 45.1%, 찬성 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많았다. 대구·경북은 찬반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20대(66.6%)와 30대(60.4%)에서 찬성이 크게 앞섰으며,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이전 반대'가 '이전 찬성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5%)과 중도층(52.3%)에서 이전 찬성 의견이 높았으나 보수층에서는 이전 찬반 응답이 비등했다. 무당층은 '이전 찬성' 34.6%, '이전 반대' 39.6%로 팽팽했으나 '잘모름' 응답도 25.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는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77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