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0주년 맞는 국방과학연구소 찾아, 연구원 격려
"고도화되는 안보 위협, 더 높은 국방과학기술 역량 갖추어야"
"국방 첨단기술, 민간 산업 접목에 적극 기여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보회의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날로 고도화되는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비해 더 높은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대전본부를 찾아 “대한민국 국방과학기술의 50년, 100년을 선도해 나갈 막중한 임무가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다음 달 창설 50주년을 맞이한다. 축하한다”면서 “정부 출범 직후 안흥시험장을 방문해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참관한 바 있다.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함께 해상의 목표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국방과학연구소가 성과를 내고 있는 감시정찰 및 레이더 분야는 고도화된 현대전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핵심 장비이면서 난이도가 매우 높은 AESA레이더 개발을 우리 기술로 기어코 성공시켜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정보 정찰 능력을 더욱 고도해 나가는데 역량을 모아 주기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방 분야에서 개발된 첨단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여 민간의 산업과 수요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기여를 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의 성과를 토대로 방위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시켜 달라”면서 “방위산업은 우리 내부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 수요까지 함께 만들어내야만 지속적인 발전의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방과학기술의 연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와 또 연구 성과의 보호와 보안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해달라”면서 “연구원 한 분 한 분이 안보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애국자이며 대한민국 국방력을 구성하는 소중한 전략 자산”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국민들께서 누리는 일상의 편안함으로 돌아간다”며 “심지어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생화학 연구 능력을 토대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연구 개발 연구에까지 역할을 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정부는 연구원 여러분이 충분히 예우 받으며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위상에 대해서도 “자주적이고 강한 국방력의 기반이 국방과학연구소”라며 “고위력 탄도미사일에서 첨단전투기의 핵심 레이더 개발까지 세계적인 국방연구 개발을 이루어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남세규 소장과 연구원들의 노고와 성취를 치하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현황 보고에 앞서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평가한 뒤 “세계군사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국방력 원천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성공한 군사정용 통신위성을 두고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되었다”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방과학기술의 토양을 탄탄히 쌓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국방비 증가율은 두 배,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 세 배로 늘어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방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국방과학 분야는 기술력과 함께 국민의 삶을 지켜낸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