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OT시스템 관리용 스마트폰 앱 화면.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스마트 안전장비 생산회사인 선진이알에스와 함께 국내 처음 건설현장 지하층 전체를 블루투스망으로 통합해 다양한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아이비오티(IBOT)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IBOT 시스템은 허브, 보조장치, 중계기, 감지기 등을 설치해 블루투스망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통신 신호가 약한 공사현장 지하층에 330개의 사물인터넷(IoT) 감지 센서를 통해 파악되는 화재, 질식 등 여러 위험 상황을 블루투스망 통합 허브로 발송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 등록된 인원(안전관리자, 순찰대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전체 경보를 통해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현장 위험상황 발생 시 정해진 일부 구간·공간에서만 인지할 수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위험이 발생하면 전체 공사현장에서 즉각 인지해 이를 신속·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위험 대응 프로세스가 가능해진다.
두 회사는 이달 초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재건축현장에서 지하 4층~지하 2층 지하주차장 약 6만㎡ 구간에 IBOT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아파트 9개동 지하층에 각각 허브(카메라)를 설치해 테스트를 마쳤다. 시스템 등록 사용자는 외부에서도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영상 활인이 가능하며 지하층 전체 정보를 제어할 수 있어 교육 훈련에도 사용된다.
GS건설은 행정안전부가 검증하는 재난안전제품 인증서와 시험 성적서를 통해 IBOT 시스템 무선전파 성능을 검증했으며 현장에서 기존 사용하던 이동식 화재경보장치, 재연설비 등의 시스템과 연동하는 IoT 감지 부착으로 비용도 절감했다.
향후 시스템 등록 안전관리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IBOT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능을 활용해 비상 시 근로자 대피 교육 훈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기반으로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전체에 동체감지 기술을 확대 적용해 근로자 위치 정보 등을 파악하는 기술도 연구하겠다"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대한 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