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익률 유지…수익성은 양호
11분기 연속 영업익 1천억 넘겨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0년 2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건설이 코로나19 영향에 해외 사업장이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보다 외형과 이익이 뒷걸음질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국내 주택과 신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해외 부진을 상쇄해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흐름을 11분기 연속 기록으로 늘렸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5474억원, 영업이익 1651억원, 당기순이익 85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1.1%, 영업이익이 19.8%, 순이익이 41.4% 줄어든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5%, 35.3%씩 줄었으나 매출이 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도보다 1.5%p, 직전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059억원 이후 5분기째 우하향 기조이지만 2017년 4분기 1026억원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1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기면서 안정궤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6%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률 흐름도 최대 호황기를 누린 2018년부터 지속되며 3%에 못미쳤던 과거와 달리 수익성이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도 12.0%로 직전분기 11.9%보다 소폭 오르며 원가절감을 일궈냈다. 각 사업군 중 건축·주택부문이 20.0%로 전분기 대비 2.6%p 상승한 매출총익률을 달성했고 신사업도 1분기보다 6.2%p 낮아졌으나 23.3%로 부문 중 가장 높은 이익률로 -12.4%를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플랜트의 부진을 만회했다.
GS건설은 코로나19로 해외 현장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익성 면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신사업 부문은 올 초 인수한 유럽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유럽사의 실적이 반영돼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이 85% 늘어난 23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은 2분기 2조 4170억원을 거두며 상반기 누계 4조 6860억원을 기록했다. 목표치인 11조 5000억원의 41%를 달성한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늘어났다. 철도종합시험센터 ITCC, 울산서부동공동주택사업, 광명12R주택재개발정비사업, 한남하이츠주택재건축사업 등 3000억원 이상의 굵직한 사업이 수주 상승에 기여했다. 하반기 건축·주택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