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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최악의 성적에 트럼프 '대선 연기' 거론했다 꼬리 내려

조세일보 / 형수경 기자 | 2020.07.31 08:08

트럼프, "우편투표하면 역사상 가장 부정한 선거될 것"
우편투표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 제기...대선 연기 거론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는 원하지 않는다" 입장 번복
지지율 하락에 판 흔들기용 분석
BBC, 2분기 성장률 발표에 관심 돌리기 위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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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11월 3일 대선 연기를 거론했다가 대선 연기는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투표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한다면???"이라고 덧붙여 대선 연기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와 같은 글을 올린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연기를 거론한 지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연기는 원하지 않는다. 선거를 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나는 3개월을 기다렸다가 투표용지가 모두 사라졌음을 알기 원하지 않는다"며 우편투표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민주당을 중심으로 우편투표 논의가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안전한 방법이 아니라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거론하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즉각 반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 날짜가 공식적으로 정해졌으며 의회 역사상 선거를 정해진 날짜에 치르지 못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스스로 연기할 권한이 없다. 선거 날짜를 변경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연기'라는 카드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거론은 "직전에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 지표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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