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청약경쟁률도 심화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주 기준 서울 집값은 0.06% 상승했다. 서울 전세값은 0.12%가 올라 매매상승률을 추월했다. 7·10부동산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7주째, 전셋값은 56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하고 있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도 쉽지 않다. 2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의하면 노원구 상계6구역을 재개발하는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와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에 각각 2만 5484명, 2만 5991명이 신청해 평균 58.9대 1과 22.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 내 진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대체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모집에 대한 사전신고나 검증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사업 부작용 문제에 부딪혀왔다"면서 "그러나 2017년 주택법 개정으로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됨으로써 사업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사업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보다 사업 절차가 간단하고 조합원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서 개발하는 방식이라 일반 분양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청약통장·순위와도 관계없이 주택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새 아파트 분양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악 더 밀리안 인근 미성초, 난곡중. 사진=(가칭)신림지역주택조합
이러한 가운데 (가칭)신림지역주택조합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들어설 '관악 더 밀리안' 아파트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790가구(예정) 규모로 조성되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이 위치해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강남 등의 이동이 용이하고 남부순환로, 시흥IC 등의 도로망도 가깝다. 인근에선 경전철 난곡선(예정) 사업이 국토위 승인 검토 중에 있다. 이는 보라매~난향동을 6개 정거장으로 잇는 4.1Km 노선으로 경전철 신림선(예정)과도 연결되는데 단지 앞에 난곡사거리역(가칭/예정)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순환로와 강남순환도로를 잇는 신림봉천터널(예정) 계획도 수립됐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신림종합시장, 롯데백화점(관악점), 롯데마트(금천점), 주민센터(조원동·신사동), 강남성심병원, 보라매병원 등이 구성하며 미성초, 난곡중, 독산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한다.
단지는 내부 평면식 설계에 남향 위주 배치가 적용되며 넓은 동간거리도 확보한 최신형 아파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조합관계자는 "정부 규제에도 서울 집값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청약도 쉽지 않은 만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지역주택조합이 떠오를 전망"이라면서 "관악 더 밀리안은 풍부한 인프라에 분담금도 합리적이고 2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도 풀옵션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운영 중이며 방문 시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