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부산에서 택시기사가 승객을 흉기를 마구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택시기사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밤 11시께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승객 B(27)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10여 차례 흉기에 찔린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택시를 탄 B 씨가 수차례 방귀를 뀌자 A 씨가 창문을 내리면서 주의를 요구했고 이에 기분이 상한 B 씨가 대응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A 씨가 낚시할 때 사용하려고 차량 내부에 보관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점 등 잔인한 범행인 점을 감안해 특수상해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