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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된 집중 호우로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모두 개방했다.
5일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이날 3시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30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며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한강대교까지 도달하기까지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한강 수위가 1∼2ｍ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방류량이 아주 많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방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3년 만으로 1973년 10월 완공 후로는 15번째 개방이다.
소양강댐 수위는 강원 춘천 홍천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 이날 오전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를 초과해 방류 직전엔 191.52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기 제한수위는 댐의 목적별 수위 분류 형식의 하나로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 수위로 만수위보다는 낮다.
소양강댐의 초당 유입량은 지난 1일 초당 100톤을 시작으로 2일 157.7톤, 3일 1327톤, 4일 1761톤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소양3교 지점을 기준으로 소양강 수위가 2ｍ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댐 하류 하천변의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은 대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