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소매판매, 전년동기比 1.9%↑
16개 시·도 중 4곳 제외하곤 평균보다 높아
전남·충청권 증가 폭 크고…제주는 28.1%↓
서비스업 생산 전국 모두 줄며 감소세 더 커져
통계청, 시·도별 동향 조사결과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자료 통계청)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소비를 의미)가 2분기로 들어서자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4곳을 제외하고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만 하더라도 전남(전년동기대비 3.9%↑)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지표를 보이지 않았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소매판매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소비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전남(10.2%↑)이었으며, 이어 충남(8.7%↑)·광주(8.0%↑), 전북(7.7%↑)·충북(7.3%↑)·대전(7.1%↑) 등 순이었다. 승용차, 연료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12개 시·도에서의 소비는 전국 평균(1.9%)보다 높았다.
마이너스(-) 소비 성적을 보인 시·도는 제주(-28.1%), 서울(-8.3%), 인천(-5.2%), 부산(-1.5%) 등 4곳에 불과했다. 대표적 관광도시인 제주는 1분기(-14.9%)보다 소비가 더 부진했다. 면세점(-79.4%), 전문소매점(-17.2%)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생산 쪽을 보면 올 2분기 전국 평균은 3.4% 줄었다. 1분기(-1.1%)보다 감소세가 더 커진 것이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소비가 크게 줄어든 제주 지역(-12.9%)에서의 타격이 가장 컸다. 이어 인천(-11.6%), 부산(-5.6%), 경북(-5.0%), 강원(-4.6%) 등 순으로 서비스업생산이 저조했다.
서울은 마이너스 0.6% 증가율을 보이면서, 경제 활동이 그나마 활발한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