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높은 지지 주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도 요구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고 챵겨야" 강조하기도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민심이반'에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결국 위기감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민심이반'에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4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결국 위기감을 나타냈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는 높은 지지를 주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에 맞는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여론)지지율은 단순히 하나의 정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책에 대해 꾸준하게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주요 기조"라고 비공개 최고위회의 분위기를 부연설명했다.
전날인 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15총선이후 약 4개월만에 통합당에게 역전 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강한 당혹감을 보였지만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침묵했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의원, 박주민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이 일제히 강한 우려감과 함께 지도부에 당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이같은 민심이반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 미래통합당이 너무 못했기에 받아온 반사이익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낙연 의원도 "기풍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주민 의원도 "최근 지지율 하락은 분명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고 말했다.
이외 당내 친문인사들도 '민심이반'에 일제히 충격과 당혹감에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