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서, 의사 총파업 맹질타
"의료계, 코로나로 고통 받는 국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파업 중인 의사들을 향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맹질타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의대 증원 등에 반발, 파업 중인 의사들에 대해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맹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들이 화재 앞에서 파업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거부에 대해서도 "의대생 개인에게도 막대한 손해가 일어나고, 국가적으로 큰 불안, 큰 손실이 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의료계가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로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법과 원칙대로 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원칙적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외 16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