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 들이받은 SUV, 탑승자 4명 사망

◆…[사진=mbc캡쳐]

경기도 포천시의 영로대교를 달리던 SUV(맥스크루즈) 차량이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포천시 관인면 중리 영로대교에서 5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4명이 탑승 중이던 SUV차량이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의 엔진 부분은 형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탑승했던 4명 모두 사망했다. 미군 장갑차는 오른쪽 무한궤도가 이탈하고 탑승자 중 상병 1명만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날 미군은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철원지역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영로대교는 755m의 직선다리로 경찰은 SUV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장갑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SUV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