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기술주의 동반 급락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5% 가까이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78%) 하락한 2만8292.73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만1458.1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3% 내린 2만9090.70에 거래를 시작 후 장중 낙폭을 크게 키웠다. 한때 3.52% 급락한 2만8074선까지 미끌어졌다.
나스닥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에 큰 변동성을 줬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애플은 지난 3월 16일 12.9% 폭락 이후 최대 폭인 8%나 미끌어지며 기술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테슬라도 9% 이상 급락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6% 이상,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5% 이상 내렸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 경제 전망이 확산하는 것과 함께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2% 하락한 5850.86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40% 내린 1만3057.7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4% 내린 5009.52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