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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8살 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42)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부천시 오정동 자택에서 아내 B(40)씨와 다투던 중 B 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두 사람의 딸 C(8)양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며 “엄마가 피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왼쪽 손목을 흉기로 자해한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 씨는 오전 2시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