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2주 연속 하락한 與 vs 野 반사이익...초박빙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중 특혜 의혹 여파 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중 특혜 의혹(일명 황제 군복무)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으로 소폭 상승하며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1%p 내린 33.7%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1.8%p 오른 32.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0.9%p로 지난 8월 2주차 이후 4주째 만에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7.1%(1.4%p↑), 정의당 4.3%(0.3%p↓), 국민의당 4.2%(0.3%p↑), 기본소득당 1.2%(0.4%p↑), 시대전환 0.5%(0.1%p↓) 순이었고, 기타정당 2.0%(0.1%p↑) 무당층 14.2%(0.4%p↑)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PK(8.0%p↓)·TK(5.2%p↓)·경인(4.7%p↓)·호남(4.3%p), 남성(8.9%p↓), 50대(11.1%p↓)·70대 이상(9.9%p↓), 중도층(4.2%p↓)·진보층(4.0%p↓), 무직(9.6%p↓)·가정주부(8.1%p↓)·학생(6.5%p↓)·자영업(6.2%p↓) 등에서 낙폭이 컸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광주·전라)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 장관 아들 사태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경인(5.9%p↑), 남성(3.7%p↑), 20대(8.9%p↑), 중도층(3.0%p↑), 학생(7.1%p↑)·자영업(6.3%p↑)에서 주로 상승해 민주당 하락의 반사이익이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3만1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0%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