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2천억 규모 민자도로사업…GS건설 참여
◆…고양JCT 전경. 사진=GS건설 제공
수도권 북부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에서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까지 35.2㎞를 왕복 2~6차로로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완공될 전망이다.
15일 주관사 GS건설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이번 사업이 공정률 96%를 넘겨 당초 계획대로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체 투자비 2조 1971억원으로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 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계획 익산~문산의 최북단 구간으로 서울~광명 고속도로까지 완공될 시 파주~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축이 형성돼 경기북부 지역의 서울·경기남부 접근성 개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개성~평양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구간인 만큼 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 관문 역할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이번 공사를 진행 중인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주관사로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제2영동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등 다수의 민자도로사업 경험을 갖췄다. 이번 사업까지 공기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민자도로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측은 "2003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처음 제안한 이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도권 녹지축 훼손 최소화, 국사봉 터널화 등 수많은 난제와 수도권 도심지를 관통하는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기 연장 없이 계획 공정을 지켜 온만큼 예정된 11월 준공 일정에 차질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