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말할 자격 없다' 野 공세엔 "일일리 대응할 가치 못 느껴"
◆…청와대는 전날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한 것은 "특정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한 것은 "특정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20일 밝혔다.
일각에서 21일로 예정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힘 실어주기', '정면 돌파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추측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평소 의지를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년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다"며 "병역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어 "어제 문 대통령이 한 발언의 정확한 의미는 모든 변화나 발전이 그렇듯이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까지, 문화로 정착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시행착오라든지 갈등이 있더라도 또박또박 힘을 모아 해결하면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은) '어느 순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회는 공정사회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를 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정경제의 제도화와 청년 눈높이에 맞는 여러 가지 공정의 방안을 언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하는 공정이 아니라 실제 구체화된 공정을 밝힌 것"이라며 "병역문제는 군 미필, 보직 청탁, 존중받는 병역생활이라든지 등을 포괄적으로 배경에 깔고 언급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 힘 등 야권에서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한 "공정에 대한 의지를 폄훼하는 야당 발언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