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첩보 등 다양한 경로 획득한 정보 취합 결과"
"시신훼손 부분은 추가 조사 필요"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에 북한군 총격을 받고 숨진 공무원(항해사)이 실종 직전까지 탄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가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해 민간인 피살사건 공동조사와 재발방지 특위'는 28일 "유가족들에게는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황희 의원과 김병주 간사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간의 첩보와 정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는 대단히 안타깝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정보출처는 국익과 국민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면서 "다만, 팩트 자료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보존될 것이므로 결코 가릴 수 없는 사안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특별 기구로 "우리 민간인에 대한 북한 해역 내 총격 사망 관련 공동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밝히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어 시신 훼손 여부와 관련해 "북측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측 첩보망 분석처럼 시신까지 태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남북 양측간의 협력적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의 월북 사안과 달리 우리 첩보를 더 분석하고 확인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대책위는 "우리 민간인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과 관련하여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북측의 일단의 상황에 대한 해명과 재발 방지 의지를 보내왔다"며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에 대한 북측의 의지에는 매우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특별대책위는 "위원회는 국방부, 국정원, 해경, 유가족 등과의 소통을 통해 사실확인을 위한 진상규명에 주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남북 공동대응 메뉴얼 제작 등을 북측에 제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위위원은 황희 의원(위원장), 김병주 의원(간사), 김병기 의원, 김영호 의원, 윤재갑 의원, 윤건영 의원, 오영환 의원, 황기철님, 류희인님 등 총 9인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