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추석 특별교통대책 시행
내달 1·2일 수도권전철 17회씩 연장
◆…추석 열차이용 준수사항. 사진=한국철도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에서 이용구간을 연장하는 행위와 차내 발매, 입석 승차가 금지된다. 매진된 열차에서 승차권 표시 구간을 벗어나서 이용하게될 시 10배의 부가운임이 징수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철도(KORAIL)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귀성길에 나선 이용객 보호를 위해 오는 4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이 시행된다.
매진된 열차에서 이용구간 연장을 요청하거나 승차권 없이 탑승한 뒤 차내 발매를 요구하게 되면 입석이 발생하게 돼 불가하다. 만약 정당한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승차할 경우 다음역에서 하차해야 하고 이미 이용한 구간에 대해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10배 부가운임을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철도는 승객간 거리두기를 위해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 당시 창가 좌석만 구입하도록 제한을 뒀으며 혼잡도 완화를 목적으로 입석 발매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창가 좌석발매 시스템 적용 전 이미 예매가 완료된 IT 취약계층(경로·장애인)의 승차권 중 보호자 동행이 필요한 경우 등에 한해 통로측 인접좌석 발매가 이뤄졌다.
열차 탑승 시 마스크로 턱과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하며 대화나 전화통화는 객실 밖 통로로 한정된다. 과거 빈번히 이뤄졌던 열차 내 음식물 취식도 제한된다.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5개역의 멤버십라운지 등 고객 대기 시설의 임시 운영은 중지된다. 맞이방의 대기 의자에 띄어앉기 안내문이 부착돼 자율적인 거리두기가 권장된다. 이와 함께 맞이방에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출입구 동선이 분리되며 들어가는 곳 앞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안내 인력이 배치된다.
한국철도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전한 수송과 비상대응을 위해 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철도 전 분야에 걸쳐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한 귀경이 가능하도록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에서 심야 임시 전동열차도 하루 17회씩 연장 운행된다.
연장 운행 구간은 경인선(인천~구로), 경부선·경원선(구로~광운대), 분당선(왕십리~고색), 과천선(금정~당고개), 일산선(오금~대화, 대화~수서), 경의선(문산~서울), 경의중앙선(용산~문산, 용문~청량리) 등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명절 연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감염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