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태풍에 이어 취업자 줄고, 전세 문제 커지고 있어"
"민생 고통 심화돼...내주 수요일 당정 대책회의 가질 것"
"정책위, 고용안정 위한 필요 추가 대책 찾아달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수해·태풍에 이어 취업자가 줄어들고 전세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회복되고 있는 경제 지표와 달리 민생 경제 악화를 우려했다.앞선 코로나 대책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수해·태풍에 이어 취업자가 줄어들고 전세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회복되고 있는 경제 지표와 달리 민생 경제 악화를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밝은 뉴스와 어두운 뉴스가 들려오고 있다"며 어두운 뉴스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민생의 고통은 심화되고 있다"며 "9월 취업자는 29만2000명이 줄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도 계속된다. 올 여름 수해와 태풍 피해를 입은 농민 고통도 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주 수요일 정부와 함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 대란을 언급하며 "4분기에는 이런 (민생) 문제를 완화해가면서 경기회복 흐름을 가속화 하고, 특히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당정 역량을 집중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IMF나 OECD가 우리나라가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체감 민생 문제가 더 큰 과제임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의 최대폭 감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쇼크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40만명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실업자도 급증해 체감실업률은 13.5%, 청년체감실업률은 25.4%로 급등하는 등 고용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4분기는 경기회복이 가속화돼야 하며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당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선 고용유지 지원금,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등을 충실히 집행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가능한 추가 대책도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재 당정과 경제계가 161개 관련 법제 개선과제를 발굴한 만큼 국난극복K-뉴딜위가 새로운 사업 추진을 신속하고 속도감있게 진행해가야겠다"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농민을 돕는 방안도 찾아서 예산심의과정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가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회복 전제조건은 철저한 방역이다"라며 "일부 집단의 무모한 집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그 같은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자제를 부탁드린다"라면서 경찰을 향해서도 "경찰은 위험 요소를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차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