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력은 7nm 제품이지만 5nm 부문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매출액은 121억4천만 달러(13조91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 중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은 9억7천만 달러(1조1114억 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 중 주력은 35%에 달하는 7nm 공정이었으며 이어 16nm 18%, 28nm 12%, 20nm 1%, 기타 공정 26%로 올해 1분 첫 생산에 들어간 5nm 공정 제품은 8%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 중 4번째를 차지했다.
3분기 5nm 공정 제품이 4위에 머물렀지만,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4분기 매출액과 비중도 크게 상승할 전망으로 TSMC 웨이 제지아(Wei Zhejia) CEO는 지난 7월 16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nm 공정이 올해 전체 매출액의 8%를 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재무제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한 48억 달러(5조5천억 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폰12 용 A14 바이오닉 및 화웨이 기린 9000의 대량주문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TSMC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전체 수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 시절 확대를 위한 자본적 지출을 160억~170억 달러 사이에서 10억 달러 이상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