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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들, 유엔총회서 "북한, 완전한 비핵화(CVID)해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0.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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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웨덴,에스토니아 등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우려
"北 비핵화 할 때까지 국제사회는 대북 제제 유지해야"
北대표부 "한반도 핵문제, 미국의 핵위협과 협박에서 비롯돼"

제75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촉구하며, 그때까지 대북 제재를 엄격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를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영국과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유엔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이같이 밝혔다고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에이든 리들 영국 제네바 군축회의 대표는 15일(현지시간) 군축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리들 대표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안보에 대한 중대 위협이자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와 더 이상 핵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지 않겠다는 지난 1월의 발표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들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렇게 할 때까지 국제사회는 북한의 불법 프로그램을 겨냥한 제재를 엄격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토니아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하며 계속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도발을 자제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에스토니아 역시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때까지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전면 집행돼야 한다는 점에 가세했다.

스웨덴은 앞서 지난 14일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여전히 중요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공식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유럽 국가들의 이같은 요구를 전면 거부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김인철 서기관은 "한반도 핵문제가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과 협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에스토니아, 스웨덴의 성명을 주권국가의 내정 문제에 간섭하는 무도한 행동으로 간주해 전면 배격한다고 반박했다.

김 서기관은 특히 "올해 한반도 남반부에서는 전염병 확산의 와중에도 연합 군사훈련이 벌어지고 외부로부터 최신 군사장비들이 반입되는 노골적인 적대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실질적인 능력(practical capabilities)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증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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