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앞서고 있는 네바다와 아리조나 선거인단 17명 확보 시 270명
트럼프 앞서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니아 격차 좁혀져…조지아 격차는 0.3%포인트
바이든 측 선거인단 270명 확보에 다가서 "승리 임박했다"
미시간주 트럼프 개표 중단 요구 "근거 없는 주장" 기각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의 개표 작업이 사흘째 진행 중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증가한 우편투표의 검증이 더 필요한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외신들은 남은 6개 주(州)의 추세대로 간다면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바이든 캠프 측은 270명 과반이 임박했다며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시간주는 트럼프 캠프 측의 개표 중단 요구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기각했다.
◆…<사진 = 연합뉴스>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주(州) 중 네바다와 아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각각 선거인단 6명과 11명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이든 후보가 이 두 주에서 현 추세대로 승리한다면 270명의 과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반면 알래스카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니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고 있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양 후보의 격차는 0.3%포인트다.
CNN은 5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쫓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실베니아의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오늘 펜실베니아주 결과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오 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선거인단 매직넘버(270명) 확보에 다가섰다며 "승리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자료는 조 바이든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대대적인 소송을 벌이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그의 캠프 측에서는 무더기 소송을 냈다. 미시간, 펜실베니아, 조지아 등 중요 경합 주에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개표 중단을 요구했으며 네바다와 펜실베니아에도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미시간주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가 5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이 제기한 미시간주 개표 중단 요구를 기각했다. CNBC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은 시기가 너무 늦었으며 법정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가 주장한 동영상 감시도 어떤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개표 중단 요구가 기각됨에 따라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CNN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됐으며 바이든 후보가 50.6%로 트럼프 대통령(47.8%)을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