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은 분열에 맞서는 통합 만드는 것"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하는 데 역할 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권 도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용진 의원 블로그 캡처)
박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권 도전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넓게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런 기여를 하려고 한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이라는 게 제도적 개혁이 아니라 실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며, "기득권에 젖어 변화를 거부하거나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분열을 이용하는 것에 맞서는 게 우리 시대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정치에 맞서는 변화를 만드는 것, 분열에 맞서는 통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진짜 정치인이 해야 될 용기"라며 "이런 것을 위해 대권 도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비췄다.
그는 자신이 가장 왼쪽(민주노동당)에 있었던 사람이었다며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치적 기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손흥민 선수처럼 왼쪽, 오른쪽도 이용하고 중앙돌파도 하는, 운동장을 넓게 쓰는 축구를 하는 것처럼 그런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아주 용기있는 생각"이라며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통합,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정치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참신하다"고 응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무조건 젊음이 좋은 건 아니다"며 뼈 있는 조언도 덧붙였다.
진행자가 "민주당에 이미 이낙연, 이재명 두 분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굳이 더 (대선후보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박용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도 대한민국 국민들께도 어쨌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정치적 견해들이 선거 공간에 나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롭고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서 조금 다른 선택지, 또 다른 선택지를 만드는 노력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이 해야 할 것 중 하나"라며 "어떤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냐를 놓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논쟁을 하는 사이 더 풍부한 선택들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