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故 전태일 열사 분신 50주기, 국민훈장 1급 무궁화장 추서
전태일 평전에 文대통령 "나도 영향 많이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분신 50주기를 맞은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분신 50주기를 맞은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고인의 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전태삼, 전태리씨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중 1등급에 해당하는 무궁화장이 노동계 인사에게 추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올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인권 개선 활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무를 되새기고,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 의지를 표하기 위해 이번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와대)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국가차원의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는 영예수여안시행령을 의결했다. 지난 6월 10일 이소선 여사에게 추서된 모란장은 2등급이다.
한편 이날 추서식에는 고인의 가족 외에도 최종인·이승철·임현재·김영문 등 친구들과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도 함께 했다.
추서식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환담장으로 이동 중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전태일 평전(초판본과 최신판)·태일피복 사업계획서(사본) 등을 열람했다.
유가족으로부터 평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저도 저 책 보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