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응답'도 42%...향후 지지 성향 변화가 관건
갤럽 "윤석열, 제21대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와 함께 많은 주목받아"
<한국갤럽>의 차기대선후보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이 다른 여론조사처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 동률로 나타났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낙연 대표 선호도는 2%p, 윤석열 검찰총장은 8%p 상승했고, 이재명·안철수·홍준표 등 경쟁군은 각각 1%p씩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의 급상승으로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39%)가 이 지사(27%)을 앞선다.
특히 윤 총장의 경우 전달 3%에서 11%로 8%p나 급등하면서 <한국갤럽> 조사결과 최고치 경신이다.
<한국갤럽>은 "윤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되어 왔다“면서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호도 역시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이번 11월에 11%로 재상승했다“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5% 내외가 그를 답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대표 선호도는 남녀(18%·20%) 비슷하고, 광주·전라(37%), 민주당 지지층(39%) 등에서 높다.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5%)보다 남성(23%), 인천·경기(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성향 보수·중도·진보층 내에서의 양자 선호도는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한편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후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1%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