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8일 회의 마지노선
국민의힘, 신중하게 검증해야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 (사진 = 연합뉴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윈회는 18일 오후 2시 3차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 2명의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회의에서 10명의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통해 상당한 진척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당인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인해 과연 최종 후보자 추천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7일 관훈토론회에서 "후보 추전이 안 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지는 않다. 내일(18일)까지 후보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게 안 될 경우 법사위에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 있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 역시 추천위가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법 개정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16일 브리핑을 통해 "18일로 예정된 공수처 회의는 합의로 풀 수 있는 마지막 회의이자 마지노선"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고 있고, 국민의힘에 추천을 촉구하는 것도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인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의원총회에서 "(공수처장은) 중립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있는지, 권력을 향해서 과감하게 부정과 비리를 척결할 수 있는 강단이 있는지 자기 자신의 흠은 없는지를 충분히 검증해야 되는 그런 자리"라며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법원행정처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여당 위원들보다 속도론에 앞장섰다고 비판하면서 추천위원 사이에서도 여전히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지금껏 여야가 치열한 여론전을 바탕으로 신경전을 이어온 만큼 공수처장 최종 후보 추천이 오늘 회의로 결론이 날 것인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